솔루션회사 2차면접 후기

 

 

사전과제 제출 후 2차로 대면면접을 갔다.
사무실 위치가 그리 좋지 않아서 좀 걱정했는데 위치에 비해서 생각보다 평범했다. 그냥 작은 스타트업 사무실 느낌... 사무실 한켠을 스튜디오 느낌으로 꾸며놔서 뭐 촬영도 했다던데 뭘 촬영한걸까 궁금

면접에는 대표와 개발자 두 명이 들어왔고 먼저 사전과제에 대해서 개발자 분들과 얘기를 하고 이후에 대표와 인성면접이 진행되었다.

먼저 사전과제에 대해서 어떻게 구현했는지 간략하게 설명했고 그에 대해서 개발자 분들과 얘기를 했다.
지난번에 다른 회사 면접에서도 사전과제 후 대면면접을 본 적이 있는데 그때 리드미도 잘 정리해놓고 사전과제도 열심히 해가놓고서 정작 면접 가서는 제대로 설명을 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는데, 이번에는 미리 어느 부분을 어떻게 설명할건지 준비를 잘 해가서 자연스럽게 잘 설명할 수 있었다.
과제에 대해서 개발자 분들과 이것저것 얘기했는데 비대면 면접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비대면 면접은 지원자가 프론트개발의 기초는 갖추었는지 파악하는 정도의 과정이었던거 같다. 근데 내가 느끼기엔 진짜 그냥.. 웹개발이 뭔지 아는 사람인지 거르는 용도인가 싶을정도의 질문이었다. 얼마나 별의별 지원자가 있으면...ㅜ)
내가 구현한 방식을 존중해준다는 느낌을 받았고, 구현하면서 어려운 점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질문 받았는데, next.js가 익숙하지 않아서 SSR 방식이 좀 어려웠고, hydration 문제가 있었다, 이 부분은 좀더 공부하고 해결해야할것 같다고 답했다.
전반적으로 자연스럽게 얘기를 나눴고, 프론트 지식이 있는 분들인거 같아서 사수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거 같다(나중에 대표가 얘기하길 두명 다 풀스택 개발자라고 한다).
(전직장에서 팀장 개발자가 면접에서는 웹개발 3년차 정도까지는 충분히 알려줄 수 있다고 얘기해놓고서는 막상 입사하니 프론트 지식이 거의 없고 심지어 프론트개발자를 까내리는(..) 사람이었어서 이번에는 나도 면접에서 면접관 개발자들을 잘 살펴보게(?) 되었다..)
전반적으로 기술면접은 상당히 긍정적이었다.

이후 대표와 인성면접이 이어졌는데 솔루션 회사 치고는 대표가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것에 열려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일단 next.js를 쓰는 것만봐도 그런데, 거기에 더해 새로운 기술을 프로젝트에 도입해보고 싶거나 하면 스터디를 통해서 다같이 익히고 적용한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대표가 금융 쪽에서 10년이상 일한 개발자였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엄청 보수적인 분야에서 일했는데도 기술 쪽으로 열린 마인드를 가졌다는 점이 좋았다.

근무도 프로젝트에 따라서 재택근무, 출근, 파견근무 할 수있다고 하는데 파견의 가능성도 있지만 재택도 할수있다는 게 좋다.
근데 내년에 금융 SI 많이 할 거 같다고 한다...ㅎ

뭐 어쨌건 전반적으로 좋은 면접 경험이었다. 사람들도 좋아보이고 일단 배울 수있는 사람이 있다는 점이 좋은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