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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은 CTO 한명이었고 1대1 면접이었다.

신입 포지션으로 지원했기 때문에 경력에 대한 질문은 거의 없었고 기본적인 프론트엔드 기술 질문이 대다수였다.

 

 

 

받은 질문

프론트 개발자를 왜하게 됐나?

개발자 라는 직무에서 프론트 개발자의 궁극적인 목표 (뭔소린지..)

로컬호스트 3000 이라는 의미를 설명할 수 있는지

SEO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있나

CSR, SSR가 무엇이고 언제 어느걸 쓰는게 좋은지

 

 

느낀점

신입 포지션이기 때문에 코딩 실력이라기보다는 본인이 개발자로서 역량을 어떻게 발전시킬지에 대한 목표를 뚜렷이 갖고 있는지, 개발지식을 얼마나 깊이 있게 알고 있는지를 중점으로 보는거같았다. 하지만 경력이 아니고 신입 면접이었다는걸 감안해도 내 이력서에 경력이 다 적혀있는데 경력은 하나도 안 물어보고 쌩신입인것처럼 질문을 해서 좀.. 그랬다. 매우 원론적인 질문이 대다수인 신입 면접은 매우 오랜만이라 약간 당황스럽긴 했지만 뭐.. 어찌저찌 잘 말하고 온거같다.

 

기술질문에서 깊이있는 답변을 하지 못한게 많이 아쉬웠다. 답변을 하지 못한 질문은 없었지만 몇몇 답변은 너무 간단하고 단순 개념 설명, 그마저도 개념의 극히 일부만 언급하는 정도인 부분도 있어서 이 부분은 내가 평소에 열심히 준비하지 않은 게 여실히 드러난거 같다.

 

프론트 개발자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좀더 사용자 측에 가까운 부분을 만들고 싶다고 얘기했는데 면접관은 이 답변에 대해 별로 탐탁해 하지 않았다. 모든 비전공 출신 프론트개발자들이 다들 UI/UX에 관심이 많아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하는데(나도 UI/UX라는 용어 쓰면서 답했다) 그걸로는 프론트 '개발자'라는 호칭을 받기에는 뭔가 좀 부족하지 않나 라는 소릴 들었다. 약간 권위의식? 같은게 느껴져서 조금 위화감이 들었다. 개발자 되고난 이후 무엇을 했는지가 중요한거지 계기는 크게 상관없는거 아닌가? 도대체 어떻게 대답을 해야 면접관 마음에 드는 답변이었을까 심히 궁금하다.

 

프론트 개발자의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물어보길래 프론트 개발자로서의 내 개인적인 목표를 물어보는줄 알았는데 '개발자 직무로서의 ' 프론트 개발자의 목표라길래 이게 뭔소린지.. 긴가민가 하면서 그냥 내 생각을 말했다. 둘다 프로그래밍 업무이긴 하지만 프론트는 좀더 사용자 측에 가까운 쪽의 로직을 짜거나 설계, 구현하는 부분, 백엔드는 사용자에게는 보이지 않는 데이터 구조나 로직을 짜는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는데, 결국에는 내 답변이랑 상관없이 그냥 본인의 의견을 말하고 싶어서 꺼낸 질문이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한마디로 '당신이 프론트엔드 개발자라고 하지만 웹퍼블리셔나 단순 코더가 아니고 개발자라고 할 수 있나?'를 물어보고 싶었던거 같다.

 

전반적으로 이번 면접과 매우 유사한 면접을 이미 한번 봤었다.

그때도 기본 CS 질문 몇개 하면서 웹개발 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기본적인 개발지식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신입 개발자 면접 느낌이었다. (그리고 입사하고나니 프론트 개발은 굉장히 쉽고 별거 아니라는 식의 스탠스를 보인 면접관 개발자..) 오늘 본 면접의 면접관도 그 사람과 매우 비슷한 바이브였다.

 

 

이런 생각을 가진 개발자도 있고 이런 면접도 있구나 생각하면서 새로운 경험치를 쌓을 수 있었던 면접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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